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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블라디보스토크 시베리아 횡단열차 탑승기! 예매방법부터 생생 후기까지

by memo-g 2025. 7.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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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시베리아 횡단열차,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어디까지 가는 걸까?

시베리아 횡단열차는 세계에서 가장 긴 열차 노선으로, 시작점이 바로 블라디보스토크예요.
이 열차는 블라디보스토크를 출발해 무려 9,288km를 달려 모스크바까지 연결되며, 전체 소요시간은 약 6박 7일!
지구를 반 바퀴 도는 듯한 스케일이죠.

하지만 모든 사람이 일주일 넘게 열차에 머물 수는 없으니, 중간 구간만 체험해보는 여행자들도 많아요. 예를 들어 블라디보스토크→하바롭스크, 또는 블라디보스토크→이르쿠츠크(바이칼호 인근) 구간이 인기 많습니다.
짧게는 12시간, 길게는 3일 정도로 선택 가능하며, 그 안에서도 기차 안에서 숙박, 식사, 풍경 감상을 다 할 수 있답니다.

2025년 기준으로 시베리아 횡단열차는 여전히 러시아 관광의 로망이자, 가장 낭만적인 이동 수단이에요.
기차 안에서 바라보는 끝없는 침엽수림, 작고 예쁜 러시아 마을들, 해가 지는 평원은 직접 타본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묘한 감정을 선사하죠.


🛒 2. 시베리아 횡단열차 예매는 어떻게 하지? 티켓 구매 꿀팁 정리

시베리아 횡단열차 예매는 어렵지 않지만, 시스템과 좌석 종류를 이해하면 훨씬 편하게 예약할 수 있어요.
2025년 기준으로 가장 일반적인 예약 방법은 러시아 철도청 공식 사이트(eng.rzd.ru), 또는 한국어 지원되는 해외 예매 플랫폼(예: 투어익스프레스, Real Russia 등)을 이용하는 거예요.

열차 좌석은 주로 3가지로 나뉘어요:

  1. 1등석 (스빠리니 바곤) – 2인실, 침대·문 있음, 고급 서비스
  2. 2등석 (꾸페) – 4인실, 침대칸, 문 있음
  3. 3등석 (쁠라츠카르트) – 6인 개방형, 문 없음, 현지 분위기 체험용

가장 인기 있는 건 2등석! 문도 닫히고, 보안·프라이버시 측면에서도 적당한 선택이에요.
예매는 출발일 기준 60일 전부터 가능하며, 가격은 구간에 따라 달라지지만 블라디보스토크→하바롭스크 구간 기준으로 약 4만~8만 원 수준입니다.

💡 예매 꿀팁:

  • 러시아 기차는 모바일 티켓 가능! 출력 없이도 QR로 탑승
  • 여권번호 입력 필수
  • 티켓 종류 중 "upper/lower berth"는 침대 위치 의미 (아래칸이 인기 많아요!)

🛏️ 3. 실제 탑승기: 시베리아 열차 안에서의 하루는?

열차에 몸을 싣는 순간, 세상에서 가장 긴 여정을 떠나는 기분이 들었어요.
제가 선택한 노선은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출발해 하바롭스크까지 가는 약 13시간 코스였는데요, 아침에 출발해서 밤에 도착하는 일정이라 기차 안에서 하루를 온전히 보낼 수 있었어요.

열차 안은 꽤 깔끔했어요. 이불과 베개가 기본 제공되고, 간단한 식수도 있어요. 복도 끝에는 공용 화장실과 뜨거운 물을 제공하는 **‘샤모바르(Самовар)’**가 있어서 컵라면이나 인스턴트 커피 준비하면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어요.
기차가 출발하고 몇 시간이 지나면,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말도 트이고, 간식도 나누고, 창밖 풍경을 함께 감상하는 여유가 생깁니다.

특히 열차 안에서 먹는 음식은 괜히 더 맛있어요. 기차 안 판매원이 돌아다니며 러시아식 도시락을 팔기도 하는데, 간단한 치킨 필레나 감자, 빵 등이 포함되어 있어요. 가격도 저렴한 편이고요.
창밖으로 펼쳐지는 평원과 숲을 보며 먹는 그 도시락, 지금도 잊을 수 없답니다.


🪟 4. 시베리아 열차에서 만나는 풍경, 가장 감성적인 순간들

열차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단순한 '이동'이 아니라 하나의 '영화' 같았어요.
특히 일출과 일몰 시간, 끝없는 침엽수림과 마을들을 지나치는 순간들이 압권이었습니다. 어느 순간 멍하니 창밖을 바라보다 보면, 마음이 정리되고, 아무 생각이 사라지는 듯한 평온함이 찾아와요.

구간에 따라 설경, 호수, 나무숲, 철교 등 다양한 풍경이 등장해 전혀 지루하지 않아요. 특히 바이칼호 인근 구간은 꼭 한 번 타보시길 추천드려요. 세계에서 가장 깊은 호수를 옆에 두고 달리는 그 느낌은 사진으로 절대 표현이 안 되는 경험이에요.

또, 이 열차는 현지 러시아인들도 많이 이용하기 때문에 문화 체험이라는 의미도 커요. 어떤 가족은 반찬을 싸 와서 함께 식사하고, 어떤 분은 소설책을 읽으며 창밖을 보는데, 그 조용한 분위기와 사람들 속에서 묘한 여행자의 감정이 생겨요.


📦 5. 시베리아 횡단열차 준비물 & 탑승 전 꼭 알아야 할 점들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기 전, 일반적인 기차 여행과는 다른 몇 가지 준비물이 있어요.
아래 체크리스트 꼭 챙겨보세요!

✅ 필수 준비물

  • 여권 원본 & 여권번호로 발급된 e티켓
  • 슬리퍼 & 얇은 담요 or 파자마 (기차 내 자유 복장용)
  • 컵라면, 스낵, 커피 (샤모바르 물 활용 가능)
  • 휴지, 물티슈, 손 세정제 (공용 화장실 대비)
  • 보조배터리 (충전 콘센트 제한적)
  • 책 or 음악 (와이파이 없음)

🚨 주의할 점

  • 러시아는 각 도시마다 ‘현지 시간’과 ‘모스크바 시간’을 동시에 사용하므로, 기차 시간 헷갈리지 않게 확인!
  • 짐은 항상 눈에 보이게 두는 것이 안전
  • 현지 식당칸도 있지만, 일부 열차는 식사 옵션이 미리 선택돼야 하므로 예약 시 확인 필수

✅ 마무리 요약: 기차 안에서 발견하는 여행의 본질

시베리아 횡단열차는 단순한 교통수단이 아닙니다. 이동하면서 여행하고, 머물면서 사색하며, 낯선 이와 소통하며 감성을 채우는 여정이죠.
블라디보스토크를 시작으로 하바롭스크, 이르쿠츠크, 모스크바까지 연결되는 이 열차는 삶의 속도를 잠시 늦추고, 오직 자신만의 여행에 집중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되어줄 거예요.
바쁜 일상에 지친 지금, 시베리아 횡단열차는 어쩌면 당신에게 가장 어울리는 탈출구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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